이곳에 오게 된 계기는 다른 이들과 똑같았다. 어려진 몸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것.
처음 목적은 단순히 그것이었다. 그래서 어려진 몸을 이끌고 이 숲을 찾아왔다.
그리고 이곳에 도착함과 동시에 나는 기분이 상쾌해졌다.
바깥에서는 서로를 배척하기 바쁜 종족끼리 웃고 떠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래서 그만 이곳에, 이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애착이 생겼다.
그래, 원래는 그랬다.
그저 이곳과 이곳에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애정이 생긴 것뿐이었다. 원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