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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요, 샤르님.”

쿵. 쿵. 심장이 뛰는 소리가 들렸다. 기분 좋은 그런 두근거림이 아니었다. 마치 심장이 떨어져

나가려는 것 같은 그런 박동이었다. 아파오는 가슴을 손으로 움켜쥐고서야 깨달았다.

당신을 향한 마음이 그런 것이 아니었음을.

하지만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다. 당신은 이미 다른 이를 마음에 담고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포기하자고. 그냥 지금까지처럼 형 동생으로 지내는 거라고.

그리고 슬슬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그리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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