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후에 샤르에게 했던 고백이 장난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솔직히 기뻤다.
아직은 내게도 희망이 남아있다는 생각에 용기가 생겼다.
하지만 망설임도 찾아왔다. 이렇게 가까워져도 되는 걸까. 또 다시 상처받지 않을까.
어쩌면 이번에는 당신의 마음에도 상처를 줄지 몰랐다.
내가 상처받는 건 상관없었지만 당신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아주 약간 더 확신이 필요했다. 당신의 마음에 대해서도, 그리고 내 마음에 대해서도.